(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원맨쇼'를 앞세워 지긋지긋했던 1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작된 14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일등공신은 단연 '투타겸업' 오타니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면서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이었다. 팽팽하게 맞서있던 5회초, 보스턴이 코데로의 볼넷과 브래들리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달벡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점수가 뒤집혔다. 5회말 라가레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 오타니의 좌중월 2점 홈런이 터지며 에인절스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나간 에인절스는 6회말 앤드루 벨라스케스의 우중월 홈런으로 3점을 추가, 5-1로 보스턴을 따돌렸다. 에인절스는 이후 8회초 보스턴의 한 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지키고 길었던 연패의 터널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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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