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가 전날 3실책에 이어 이튿날 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범했다. 하지만 전날과는 달랐다. 전날 3실책으로 5실점으로 자멸한 SSG 내야진은 이튿날 경기에선 실책을 지우는 호수비를 연달아 펼치면서 팀의 위기를 막았다.
SS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SSG는 NC와 시즌 3승1무3패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수비는 돋보인 하루였다. 이날 SSG는 마운드에 힘을 실어주는 호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외야에선 하재훈이, 내야에선 박성한이 날았다. 결정적인 진루를 막아낸 김성현의 빠른 판단과 최경모의 탄탄한 수비도 빛을 발했다.
특히 유격수 박성한은 이날 세 차례나 다이빙 수비를 성공시키며 내야를 책임졌다. 1회 2사 상황서 좌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공을 다이빙으로 낚아 채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은 한편, 4회엔 선두타자 양의지의 공을 또 한 번 잡아내며 안타를 지웠다. 5회말 2사 2루 상황서도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실점을 막기도 했다.
외야수 하재훈도 팀의 위기를 막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4회 1사 상황서 나온 마티니의 큼지막한 타구를 뒷걸음질 치다 워닝 트랙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7회엔 2루 주자 정진기를 맞고 흘러나온 포수의 견제구를 2루수 김성현이 빠르게 3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3루수 최경모의 포구와 태그도 좋았다.
이후 SSG는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까지 이어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확 안정감을 찾은 수비에 눈호강 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