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을 만나는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이 17세 신성에 대해 재치있는 평가를 내렸다.
스위스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스페인과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2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인 스위스는 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고, 스페인은 2무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조 최하위 팀은 B그룹으로 강등된다.
순위 상승을 위해 스페인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둔 야킨 감독은 지난 체코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17세 신성 파블로 가비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AS에 따르면 야킨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가비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공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살살 해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의 자질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17세에 불과한 가비는 최근 스페인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성이다. 2021/22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가비는 총 47경기에 출전하며 준주전 선수로 도약했고,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6일 체코전에서는 17세 30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작성하며 스페인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야킨은 가비에 대해 "그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네이션스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긴장감이 팽팽했지만 네이션스리그에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면서 "지난 2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때문에 뭔가 변화를 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홈에서 치르는 경기고, 우리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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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