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과 맨유 간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펼쳐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 관계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선수를 두고 영입 경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두 클럽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선수는 SL 벤피카의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폴 조이스 기자는 지난 6일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가 팀을 떠날 경우, 대체자로 누녜스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고, 같은날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맨유도 내부에서 누녜스의 영입을 논의 중이다"고 보도하면서, 두 팀이 모두 누녜스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누녜스는 현재 유럽에서 촉망받는 공격수 중 하나이다. 큰 키와 뛰어난 발기술을 갖고 있고 결정력이 좋으며, 만 22세로 어린 나이임에도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누녜스는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탈락하긴 했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1, 2차전 모두 출전해 총 2골을 득점했다. 또한 맨유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가 이끌던 AFC 아약스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아약스를 16강에서 탈락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누녜스 영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는 막대한 이적료다. 지난달 19일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벤피카가 누녜스의 이적료를 최소 1억 유로(한화 약 1,344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리버풀의 클럽 레코드인 버질 반다이크의 이적료(한화 약 1,178억 원)를 상회하고, 맨유의 클럽 레코드인 폴 포그바의 이적료(한화 약 1억 3,980억 원)에 근접한 액수다.
리버풀은 팀의 주전 공격수인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지고 있고,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누녜스를 품에 안을 클럽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