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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 이미 스트라이커 가능한 선수...좋은 활약 이어가길"

기사입력 2022.06.06 22:49


(엑스포츠뉴스 대전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브라질전에 받아 든 오답 노트 복기에 성공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대전울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넣으며 브라질전 대패 후 반등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승리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완점을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 이후 우리가 균형을 잡으면서 경기를 진행했고 득점 이후 잘 통제했다. 트렌지션 장면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반엔 우린 더 일찍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하지만,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맹활약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대해선 "정우영은 기술이 좋고 이해도가 뛰어나며 유럽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에서 뛴다. 그의 리듬은 대부분 높고 좋은 경기를 한다. 이해도가 좋다. 일반적으로 그의 태도 역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기존에 최전방에서 활용하던 황의조나 조규성 대신 손흥민을 아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리며 변화를 줬다. 그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미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다. 소속팀에서도 그는 워톱이나 투톱으로도 나넌 바 있다."라며 "손흥민의 특징이 황의조, 조규성과 다르다. 오늘 전략이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전략이었고 그래서 손흥민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어 활용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장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과 지금까지 함께 한 경험 모두 좋았다. 감독으로 이런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고 코칭스태프에게도 좋은 경험이다. 모두가 손흥민의 능력을 알고 있다. 몇 년 간 군단과 대표팀을 오가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기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더 긴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역시 대표팀은 수비진의 실수로 칠레에게 실점 위기를 허용했지만, 일단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재의 부재가 브라질전에 이어 드러난 셈이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몇 가지 문제를 지난 경기에 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문제가 적었지만 그래도 몇몇 문제가 이어졌다. 몇몇 순간은 실점 위기였다. 수비과정 뿐 아니라 공격 과정에서 생긴 영향도 있다. 수비진에서 몇 명이 없지만, 다음 경기에 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 압박이 향상됐고 수비 라인이 낮은 상황에선 실수가 나왔다. 이를 보완하고 향상시켜야 한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알려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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