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가 2G 연속 7실점' 노바, 이대로 괜찮을까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퐁당퐁당' 기복이 있다고 하기엔, 최근 2경기는 연달아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노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에서 4⅓이닝 10피안타(2홈런)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던 노바는 이날 3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2경기 연속 5이닝 미만 7실점 경기를 했다.

1회말은 무난했다. 홍창기와 문성주를 모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2회말에도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이재원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1루수 실책으로 서건창이 출루, 이닝을 끝내지 못한 노바는 유강남에게 중전안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전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기회는 있었지만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연속해서 장타를 맞으면서 4점을 헌납했다.

3회말에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재원의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으나 1·3루의 위기는 계속 이어졌고, 서건창과 유강남, 김민성, 홍창기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더 잃었다. 결국 노바는 4회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노바가 내려간 이후 SSG의 실점은 더 이상 없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7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노바가 등판한 경기는 11경기. 무실점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퀄리티스타트는 5번 있었지만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이날까지 4번이다. 분명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에게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