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대패를 당한 SSG 랜더스가 투수 3명을 내리는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KT 위즈에게 1-14 대패를 당한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태훈과 조요한, 정성곤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장지훈, 한두솔, 김주온을 콜업했다.
전날 SSG는 선발 이태양에 이어 정성곤~조요한~김태훈~서동민~박민호까지 마운드에 오른 투수 6명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엔트리 교체를 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제구가 안 된다"며 "이기고 지고를 떠나 올라가서 자신있게 던졌으면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세 명을 바꾸게 됐다"고 엔트리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훈은 지난달 중순 한 차례 2군에 내려갔다 17일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원형 감독은 "내가 볼 땐 자신이 없는 것 같다. 구위는 어느 시점이 되면 올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자신감이 없는 느낌이다.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스피드보다 자신있게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정팀을 상대한 정성곤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2경기를 소화하고 2군으로 향했다. 김원형 감독은 "사실 한 타임 뒤에 던지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자책한 뒤 "경험 없는 선수가 아니라 무사 3루에서 점수 준다 생각하고 타자를 잡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친정팀이고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조요한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초반과 지금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있다. 2군에 내려가서 정비를 하고,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콜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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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