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8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헌신한 후안 마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타와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2013/14시즌 겨울부터 맨유에서 뛴 마타는 8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인 마타는 지난 2014년 첼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8년 동안 285경기에 출전해 51골과 47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리그컵, FA컵, 커뮤니티 실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UEFA 유로 2012에 참가해 국제 메이저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맨유는 "후안, 지난 8년 동안 맨유를 위해 뛰어준 것에 매우 감사합니다. 구단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마타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타 역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타는 "이제 떠납니다. 정말 꿈같은 기분입니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팀이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선수들과 함께하며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마타의 방출이 확정됨에 따라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빠질 예정이다. 마타 뿐만 아니라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 등 많은 선수들이 방출 대상에 올랐다. 이에 다음 시즌부터 정식 감독직을 맡게 된 에릭 텐 하그는 옛 제자 프렝키 데 용, 울브스의 후벵 네베스, 첼시의 은골로 캉테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마타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마타는 지난 4월 "여전히 축구를 계속 즐기고 싶은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이적료 없이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기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