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은 단연 이강인(마요르카)이다. 하지만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에게만 집중할 수 없었다.
황선홍 감독과 주장 최준은 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와 C조에 속해 있다.
황 감독은 대회를 첫 경기를 앞두고 인상과 준비에 대해 “오래간만에 공식전을 참가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며 만감이 교차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번 대회 임하고 있다.”라면서 “예선에 만나는 세 팀은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을 통해 파악했다. 선수단 변화가 있겠지만, 스타일에 대한 파악은 끝났다. 아마 힘든 예선이 될 것이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도 “저희가 작년 대회를 하고 공식 대회가 오랜만이다. 선수들도 모여서 오랜만에 마음을 맞춰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이번 대회가 설레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왔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고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황선홍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지난 2019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자 골든볼 수상자인 그는 이번 대회에 다시 한번 형들과 U23 아시안컵 2연패에 도전한다.
AFC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주목할 어린 재능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꼽았다. 이강인을 가장 먼저 주목할 재능으로 꼽은 AFC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름 중 하나인 이강인은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 후에 아시아의 미래 스타 중 하나로 돋보여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리가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1군 팀으로 올라오면서 10년간 있었던 이강인은 2021년 여름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그리고 이미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대활약을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 감독도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강인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경계했다.
그는 " 저희 팀 선수 모두 이강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그동안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보고 서로가 도와준다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나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공식전 없이 이번 아시안컵 준비에 나서면서 선수들 간의 호흡을 빠르게 맞추는 것이 주요 과제다. 주장인 최준은 “저희가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없었고 경기도 없었다. 경기력 부분에서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 한 마음이 되지 못해 경기력이 좋을 수 없다고 말한다. 어린 선수도 있고 나이가 많은 선수도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말하고 위에 있는 선수들이 밀어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가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그 선수들부터 똑같이 한 마음으로 움직이자고 말하고 있다.”라고 대회를 준비하는 태도에 대해 밝혔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2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말레이시아와 C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AFC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