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타점이나 마찬가지인 수비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삼성은 시즌 전적 22승18패를 마크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1회초 이원석, 1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한 점 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투수들의 호투 속에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1-1 균형을 이어갔다. 9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9회초 삼성은 장시환을 상대로 김동엽과 이재현, 김헌곤이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말, 이승현을 상대로 선두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한화가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는 '한 방'이 있는 5번타자 김인환. 김인환이 볼카운트 1-1에서 이승현의 3구 직구를 타격했다. 타구가 좌측 외야를 갈랐다고 생각한 순간, 중견수 김성표가 나타나 다이빙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김성표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 들어가며 진루를 하려던 1루주자 노시환도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최소 득점권 찬스, 최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타구였다. 김성표의 호수비에 힘입은 이승현은 폭투로 노시환에게 2루를 허용했으나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주석 고의4구로 계속된 위기에서는 노수광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고, 10회초 삼성은 윤호솔을 상대로 볼넷으로만 만루 찬스를 잡았고,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 점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10회말을 오승환이 마무리하면서 삼성이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