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승부 끝에 터진 송성문의 3점포에 힘입어 스윕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10회까지 잔루 31개로 소득을 얻지 못한 양 팀은 11회초 나온 키움 송성문의 3점포에 길었던 연장승부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스윕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스윕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1사 후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병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키움은 신준우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키움은 3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푸이그의 삼진과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만들어졌다. 이후 이정후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준태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신본기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5회 선두타자 조용호의 안타와 김민혁의 실책 출루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지속적으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키움은 7회와 8회 2루타를 한 개 씩 만들어냈으나 후속타가 없었고, KT는 6회 2사 후 신본기의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없었다.
7회엔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때려냈으나 푸이그의 보살에 막혀 2루에서 비명횡사했고, 이후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8회엔 선두타자 김준태의 볼넷과 2사 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작전이 실패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키움도 9회초 선두타자 안타와 고의사구, 주자선택 진루로 만루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키움은 10회초 1사 후 전병우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잔루는 15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볼넷과 심우준의 희생번트, 문상준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맞았으나 배정대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만루에서도 홍현빈이 뜬공으로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잔루는 16개로 늘었다.
균형은 11회초에 깨졌다. 1사 후 이정후의 내야 안타와 2사 후 김혜성의 안타 및 무관심 도루, 그리고 송성문의 3점포가 터지면서 키움이 4-1로 달아났다. 이어 전병우까지 바뀐 투수 이정현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10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키움이 5-1로 승리하면서 길었던 연장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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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