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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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꾸준히 잘했다", "선수들에 귀감이 된다" 유한준 향한 잇따른 찬사

기사입력 2022.05.14 16:2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지난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유한준이 은퇴식을 앞두고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게 유한준은 어떤 선수였을까.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현역 유니폼을 벗은 유한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유한준은 18년간 1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51홈런 883타점 717득점 성적을 거뒀다. 이후 유한준은 2015년 KT로 이적해 6년간 동행했고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구단 첫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난 유한준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에 대해 "취소 기자회견 아닌가요(웃음). 그냥 한번 다시 했으면 좋겠다"라며 농담으로 운을 뗀뗀 뒤 "정말 꾸준하게 야구를 잘했고 성적도 내서 은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FA로 팀에 와서 주장을 맡으며 역할을 잘해줬다. 마지막에는 통합우승도 하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앞날을 축하해주고 싶다. 좋은 시작 잘하기를 항상 바라겠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유한준의 리더십에 관해 "나랑 약간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후배를 잡기 보다는 먼저 실천하고 보여줬다. 그런 리더십이 좋았다.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게 도와줬고 후배 선수들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줬다. 별 탈 없이 해온 걸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적장으로 만난 홍원기 감독도 유한준과 인연이 깊다. 유한준과 현대에서 2년간 선수 시절을 함께했고 이후 히어로즈에서 사제지간으로 시간을 보냈다. 홍 감독은 "현대 시절 수원구장에서 함께 마무리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후 넥센 시절 목동구장에서 훈련하고 뛰는 모습도 봤었는데 희로애락이 떠오른다"면서 "유한준의 성장 과정이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백업으로 시작해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좋은 성적으로 FA 계약도 맺었다. 이 과정을 보면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제2의 야구 인생도 응원하겠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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