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유벤투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까. 에이전트가 런던에서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카이 이탈리아의 보도를 인용하며 "디발라의 에이전트가 영국 런던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런던에 연고를 둔 프리미어리그 팀은 아스널, 첼시, 토트넘,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다. 이들 중 최근 디발라와 연결됐던 팀은 토트넘과 아스널 뿐이다. 첼시는 디발라를 영입할 여력이 안 되고, 웨스트햄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디발라를 품을 만한 저력이 없다.
2015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뛴 디발라는 6시즌 동안 291경기에서 115골 48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동안 부상으로 주춤했고,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유벤투스로부터 기존에 제안 받은 급료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 받았다. 디발라는 유벤투스 태도에 실망했고 재계약을 거절했다.
최근 유벤투스 부회장 파벨 네드베드는 "다각도로 디발라의 공헌도를 바라봤다. 경기장 안팎 모든 부분에서 평가했다"면서 "디발라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을 평가했을 때 그가 요구하는 급료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느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재계약 거절 후 곧바로 이적 가능한 팀을 알아본 디발라는 지금까지 토트넘, 아스널을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테르, 파리 생제르망과 연결됐다. 하지만 인테르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졌다. 디발라는 인테르의 야망, 미래 프로젝트, 연봉에 만족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런던에 나타나면서 토트넘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공격진 보강이 필수인 상황이다. 드리블, 골 결정력, 패스 능력이 뛰어난 디발라는 토트넘에게 최적의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만약 디발라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오른쪽 공격수 또는 손흥민, 케인 뒤에 위치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첼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막강 트리오가 만들어지게 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