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가 통산 388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의리의 5구 146km/h 직구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시즌 11호포. 2위 김현수(LG)와 한동희(롯데, 이상 7개)와의 격차를 4개로 벌리는 홈런이었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388개로 늘렸다.
종전까지 387개로 이호준(前 해태~SK~NC)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이호준을 넘어 역대 통산 홈런 단독 7위에 올랐다. 이후 박병호가 홈런 2개를 더 추가하면 장종훈(전 빙그레, 340개)의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한편, 박병호는 전날 치명적인 실책으로 팀의 패배를 자초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9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상대 소크라테스의 파울 플라이를 놓쳐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기회를 다시 받은 소크라테스가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내며 KT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튿날 홈런으로 팀의 리드를 가져오면서 전날의 실책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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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