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강할 순 없다' SK, 창단 첫 통합우승 영예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6-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구단 역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더구나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3번째(1999-2000, 2017-2018, 2021-2022)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백투백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했던 KGC는 첫 통합우승에 목이 말랐던 SK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SK는 김선형이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워니가 28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펼쳤고 최준용(10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KGC는 전성현(19점)이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분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 초반부터 팽팽했다. KGC는 양희종이 점퍼로 포문을 열었고 변준형이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9-5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워니가 플로터 2개를 연달아 적중했고 최준용이 공격 리바운드 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11-9로 역전했다. 이후 SK는 KGC 대릴 먼로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워니와 안영준이 내외곽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20-19로 1쿼터를 마쳤다.

KGC가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 스펠맨-전성현-변준형으로 구축된 삼각편대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6분간 13점을 합작했다. 32-29로 판을 뒤집은 KGC는 스펠맨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전성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39-32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2쿼터 종료 1초전 김선형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갔다.

3쿼터 추격의 틈을 엿본 SK는 조금씩 점수차를 줄였다. 3분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사이에 SK는 8점을 쌓았다. 40-44로 따라간 SK는 에너지 레벨을 더욱 끌어올렸다. 김선형이 레이업과 플로터 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종료 1분 8초전 최준용이 탑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50-50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최준용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한데 이어 속공에서 덩크를 꽂으며 55-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SK가 완벽히 분위기를 장악핬다. 김선형이 플로터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뒤 레이업과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66-52로 달아났다. 이어 최준용이 2번 연속 3점슛을 터트린데 이어 점퍼를 적중하며 76-59까지 도망갔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이후 최준용이 윙에서 재차 3점슛을 폭발했고, 종료 2분전 워니가 탑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스코어 84-59가 되자 SK는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