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교체 아웃 지시에 분노해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 됐던 프렝키 데 용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데 용은 2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 용은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최근 불거진 불화설을 일축했다. 데 용은 모비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감독님은 여전히 날 신뢰하고 있다고 했고 나 또한 현 상황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행복하다. 나를 둘러싼 압박감은 과하지 않고 좋다. 많은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데 용은 지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교체 아웃 되자 정강이 보호대를 집어 던져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스페인 스포르트, 카데나 세르 등 현지 언론이 "데 용이 교체 지시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또한 데 용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데 용은 "현재 우승 경쟁이 끝났다는 것이 당황스럽다. 현재로서는 리그 2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수페르코파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레알과 경쟁할 수 없었던 것은 우리가 안 좋았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다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 용은 마요르카전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고 주장했다. 데 용은 "우리 경기력이 더 나았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개선할 점은 아직 많이 있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2경기에서 패배한 후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이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데 용은 지난 2019/20시즌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적료만큼의 활약은 아니라는 비판도 있었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까지 나왔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 이적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