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싸움과 4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부 리그에서도 피 튀기는 승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FL 챔피언십은 영국 프로축구 2부 리그에 해당한다. 총 24개 팀이 참가해 오직 3팀 만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다. 1위와 2위는 자동으로 승격되며 3위부터 6위까지 팀이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자리를 가져간다. 이번 시즌 1위는 풀럼으로 이미 1부 승격을 확정지었다.
2위는 본머스다. 본머스는 41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77(22승11무8패)로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카이벳이 측정한 승격 배당률은 1/25로 풀럼에 이어 가장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치열한 것은 남은 한 자리다. 이 한 자리를 두고 무려 9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 현재 3위 허더스필드부터 11위 코번트리 시티까지 경쟁 중이다. 스카이벳은 이들 중 허더스필드와 5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격 가능성(배당률 7/4)을 가장 높게 봤다. 허더스필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노팅엄은 4승 1패를 기록했다. 심지어 노팅엄은 다른 구단보다 2경기 덜 치른 41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남은 5경기 중 3경기가 리그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다. 3위로 정규 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 다음은 4위 루턴 타운(배당률 4/1),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9/2), 9위 미들즈브러(6/1) 순으로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밀월, 블랙번, 퀸즈 파크 레인저스, 코번트리는 너무 높은 배당률을 받아 승격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이들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가 가지고 있는 압도적 자본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는 전 세계 어떤 리그보다 비싸다. 1부로 승격하기만 하면 그동안 만져보지 못했던 돈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허더스필드는 지난 2017/18시즌 1부 승격으로 1억 7천만 파운드(한화 약 27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EFL 챔피언십 정규 리그는 내달 7일(한국시간)을 끝으로 종료된다. 마지막 라운드는 승부 조작 방지를 위해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간에 치러지며 최종 순위에 따라 3위~6위 팀들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