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2003년생 18세의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비르츠를 향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비르츠의 마음은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바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다.
최근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비르츠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일"이라면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최고가 되고 싶었다. 계속 바르셀로나 이적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직접 이적 가능성을 시인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에 대한 팬심도 숨기지 않았다. 비르츠는 "내 인생 첫 번째 유니폼은 메시의 아르헨티나 유니폼이었다. 내 방에는 메시, 오바메양, 뎀벨레 같은 선수들의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라면서 "내가 어렸을 때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메시처럼 뛸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해 10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3월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약 6개월 가량 결장이 예상됐고, 올 겨울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 했다. 하지만 비르츠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재활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달렸다"라며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비르츠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 이적이 성사될 경우, 험난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세르지오 부스케츠, 프렌키 데 용, 페드리라는 핵심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니코 곤잘레스, 파블로 가비 등 유망주까지 있다. 또한 이번 여름 AC 밀란의 프랑크 케시에가 합류할 거라는 루머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