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새 역사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가 마무리 투수의 3연투 대기 등 총공세를 예고했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이날 LG를 꺾을 경우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룬 가운데 이날도 승리를 거둘 경우 KBO 신기록을 작성한다.
SSG는 전날 LG에 4-2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9회초 김성현의 1타점 3루타,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뒤 마무리 김택형이 LG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김택형은 9회말 1사 2·3루의 동점 위기에서 김현수, 문보경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10연승을 견인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전날은 6회 동점을 허용한 뒤 불펜은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게임을 운영했다"며 "9회의 김성현이 해결을 해줬는데 이런 부분이 우리 팀의 힘이고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나쁘지 않다. 개막 후 2경기에서 15이닝 무실점, 1승 평균자책점 '0'을 자랑하는 윌머 폰트가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상대한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타선의 핵 최정도 복귀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한유섬, 케빈 크론과 클린업 트리오를 이끈다.
여기에 지난 12, 13일 경기에 연이어 등판했던 마무리 김택형도 세이브 상황일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뒤 불펜투수들이 연투할 경우 하루 휴식을 주는 방침을 유지했지만 마무리 투수는 예외였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연투를 하면 투구수에 관계없이 휴식을 줬지만 마무리 투수는 다르다"며 "김택형은 일단 오늘도 대기한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오태곤(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LG 선발투수 플럿코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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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