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정은원이 오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이 초반 부진 중인 정은원을 격려했다.
지난해 타율 0.283, 출루율 0.407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정은원은 새 시즌 타율 0.162(37타수 6안타), 출루율 0.244의 부진한 첫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팀의 주전 리드오프로선 아쉬운 활약이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반에 잘 때린 뜬공 타구가 많이 잡히는 모습이 나왔다”라면서 “정은원은 선구원이 좋고 출루가 좋은 타자다. 의욕이 앞선 스윙이 많이 보이는데 슬로스타터인 만큼 곧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그를 격려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정은원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정은원의 배팅 훈련을 지켜 본 수베로 감독은 “오늘 배팅 훈련 때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때리더라. 오늘 정은원의 타격을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의 영향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존이 바뀌고 정상화가 되는 걸 떠나서 선수들에게 존 바깥으로 어이없게 빠지는 공에 스윙하는 걸 주의해달라고 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힘든 건 심판들일 것이다. 타이트한 존을 수 시즌 운영하다가 갑자기 넓히라는 상황에서 많이 힘들 것이다. 달라진 존에 우리가 불리하다, 유리하다를 판단하는 건 이른 판단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최재훈(지명타자)-터크먼(중견수)-노시환(1루수)-김태연(3루수)-하주석(유격수)-장운호(좌익수)-이해창(포수)-임종찬(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수베로 감독은 “임종찬이 우익수 자리에서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고, 김태연이 내야에서 경험을 쌓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3루수로 투입하고 있다. 라인업은 선수들의 기량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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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