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미국에서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4일 "김연경이 금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 종료 후 중국 상하이와 단기 계약을 맺고 2021-2022 시즌을 치렀다. 지난 1월 리그 종료와 함께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귀국 후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다음 행선지를 두고 고민해왔다.
김연경은 일단 쏟아지는 러브콜을 뒤로하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연경은 거취와 관계없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기로 사전에 미리 계획하고 있었다"며 "LA에 유명한 트레이닝 센터가 있고 김연경을 위한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 인근 대학교 배구팀에서 합동 훈련도 가능해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다"며 "선수는 LA에 7~8주 정도 머물면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2022-2023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배구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복귀를 택할 경우 규정에 따라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흥국생명으로 가야 한다.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만 FA(자유계약) 자격이 주어진다.
해외 리그는 선택권을 온전히 김연경이 쥐고 있다. 터키, 중국 등에서 김연경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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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