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진태현 "2번 유산 트라우마, 임신 5개월 기적"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진태현이 아빠가 되는 심경을 진솔하게 밝혔다.

4일 진태현은 인스타그램에 "하루 하루 다르게 우리 아내의 예쁜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16주라는 시간 동안 잘 버텨준 아내에게 장하다고 말해줬다"라는 글을 올렸다.

진태현은 "우리가 결혼하고 좀 일찍 아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 작년에 맘 졸이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우리가 서로 엄청나게 건강함을 알았고 두번의 아픔으로 인해 좀 더 겸손하게 삶을 살아야겠다라는 교훈까지 얻게되어 2021년은 좀 더 어른이 되어버린 한해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임신 5개월이란 숫자는 작년 두번째 유산 판정을 받고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이 기억에 나지 않을 정도로 트라우마에 남아버린 나에겐 기적같은 숫자이며 앞으로 6개월 7개월 계속 만나는 숫자들은 숫자 이상의 의미이며 날짜 이상의 나에겐 가장 찬란할 시간과 삶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16주 때 나의 베이비. 지금은 18주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2세의 초음파 사진이 담겨 있다.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결혼 7년 만에 아빠가 된다.

다음은 진태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2022년 3월18일

하루 하루 다르게
우리 아내의 예쁜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16주라는 시간 동안 잘 버텨준 아내에게
장하다고 말해줬다

우리가 결혼하고 좀 일찍 아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
작년에 맘 졸이지 않았을텐데 ㅎㅎ
그래도 우리가 서로 엄청나게 건강함을 알았고
두번의 아픔으로 인해 좀 더 겸손하게 삶을 살아야겠다
라는 교훈까지 얻게되어 2021년은 좀 더 어른이 되어버린
한해였다

단지 나이라는 숫자가 많은 아내가 힘이 들까 어려워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행이 아무렇지 않게 모든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드려 천천히 완주하는 아내를 보면서
참으로 존경스럽다

이제 20주까지는 병원을 가지 않고 담담하게
아이를 만나기를 기다려야하지만
17주에 한번 더 보러 가기로 했다
그래도 아빠로서 우리 베이비를 지키고 사랑해야 하기에
한번 더 보러 가기로 했다

임신 5개월 이란 숫자는
작년 두번째 유산 판정을 받고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이 기억에 나지 않을 정도로 트라우마에 남아버린 나에겐 기적같은 숫자이며
앞으로 6개월 7개월… 계속 만나는 숫자들은
숫자 이상의 의미이며 날짜 이상의
나에겐 가장 찬란할 시간과 삶이 될거같다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감사며 사랑이며 인내와 배려 희생과 책임이다
한 여자의 남편이고 두아이의 아빠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기를 시작한것도
나에게 계속하는 다짐이며
충고이고 약속이다

주변에선 적당히 하라한다
아내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는
적당하면 안된다 표현해야 하며
날마다 최선을 다해야한다

오늘도 나가서
열심히 뛰자

사진= 진태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