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헤타페를 꺾고 리그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29라운드 헤타페와 홈 경기서 시종일관 공세를 취한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라운드 에르쿨레스에 0-2로 패한 이후 지금까지 리그서 27경기 연속 무패(24승 3무)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25승 3무 1패(승점 78)를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간 종양 제거 수술로 결장한 에릭 아비달의 공백을 가브리엘 밀리토로 대체하며 헤타페를 상대한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원정팀 헤타페는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리오넬 메시의 연속 슈팅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17분 다니엘 알베스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 있던 알베스는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알베스의 발을 떠난 볼은 크게 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알베스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끝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보얀 크르키치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했고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많은 기회를 허비하며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헤타페의 마누 델 모랄에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2-1로 끝마쳤다.
한편, 리그 27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메시는 이날 역시 득점에 실패해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 = 보얀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