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K리그 무대를 경험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대한민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언론 헤코드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과거 대한민국 K리그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한국을 얕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배정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19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2연패와 FA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그는 또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코치로 유럽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한국의 강점은 벤치에 있다. 파울루 벤투는 훌륭한 감독일 뿐만 아니라, 팀을 아주 잘 준비시켰다. 그는 포르투갈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졌고 아시아지역 예선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는 점도 놓쳐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기술적이고 피지컬적인 선수가 적절히 있고 동기부여가 팀 수준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희생정신이 뛰어나고 매우 의욕적이다. 포르투갈은 2002년 자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이번에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이 단순히 손흥민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됐다. 요즘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많은 선수가 뛰고 있다. 마인츠(이재성), 보르도(황의조), 울브스(황희찬), 그리고 한국 리그에도 재능이 있다"며 "벤투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국에 대한 지식과 플레이오프에 임한 동기부여를 보면 포르투갈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