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큰 대회를 앞둔 어린 신태용호가 한국 전지훈련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대표팀이 27일 대구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구대학교와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해 한국 전지훈련 첫 승을 신고했다.
40분 씩 3쿼터로 진행된 대구대화의 연습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2쿼터에 카데크 아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3쿼터에 대구대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뒤이어 호날두 콰테흐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은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해 경북 영덕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자국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비롯해 한국 축구팀들과의 강도 높은 연습 경기를 계획해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대학교와의 연습 경기로 경기력 점검에 들어간 인도네시아는 25일 한국U19 대표팀과의 비공개 경기에서 0-7로 대패하며 실력 차를 절감했다. 연이어 이어지는 타이트한 연습 경기 일정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좀 더 빠른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승리해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이제 체력을 만들고 경기를 뛰면서 힘들어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수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한국 U19 대표팀과 이번엔 공개로 친선 경기를 갖는다. 김은중호는 지난 21일부터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총 26명 중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성진(FC서울), 엄승민(성남FC), 그리고 이승우의 K리그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이영준(수원FC) 등 프로팀 소속 선수(18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학생 7명과 고등학생 선수 1명도 포함돼 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AFC U-20 아시안컵 예선(장소 미정)에 참여하고,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에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본선과 FIFA U-20 월드컵에 도전한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