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로나19와 A매치 등 변수가 많았던 울산 현대가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임종은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조수혁 골키퍼를 비롯해 임종은, 설영우, 이명재가 백3로 나섰다. 윤일록와 오인표가 윙백을 맡았고 중원은 이청용과 박용우, 이규성이 지켰다. 최전방은 레오나르도, 최기윤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설현빈(GK), 김재성, 신형민, 김성준, 아마노 준, 엄원상, 박주영이 출격을 준비했다.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윤평국 골키퍼를 비롯해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를 맡았다. 중원에 신진호와 신광훈이 중심을 잡았고 2선은 임상협, 고영준, 정재희가 나섰다. 최전방엔 이승모가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벤치에는 조성훈(GK), 김용환, 박건, 윤민호, 허용준, 완델손, 모세스가 준비했다.
울산은 윤일록과 오인표가 있는 측면으로 전진을 시도했고 포항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역습을 노렸다. 포항은 울산의 전진을 끊어내면 빠르게 공격을 전환해 넓은 뒷공간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26분 이청용이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엄원상이 최기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32분엔 울산이 패스로 탈압박하면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고 엄원상이 박스 중앙에서 볼을 한 차례 터치한 뒤 한 바퀴를 돌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윤평국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3분엔 하프라인에서 이청용이 패스를 끊고 역습을 전개했다. 볼은 엄원상에게 향했고 엄원상의 슈팅이 나왔지만, 박찬용이 몸을 던져 머리로 슈팅을 막았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그랜트가 실수로 레오나르도에게 볼을 뺏겼다. 엄원상과 역습을 함께한 레오나르도는 다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태클이 있었고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포항도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5분 박승욱이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울산도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때렸다.
포항이 재차 찾아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완델손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고영준이 돌파에 성공했고 조수혁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고영준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수혁이 선방했다.
울산이 위기 뒤 기회를 살렸다. 후반 25분 곧바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중심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아마노 준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포항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울산은 실점 없이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승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