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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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듀오, 빅매치에서 드러난 확실한 존재감

기사입력 2022.03.25 08:00 / 기사수정 2022.03.25 10:1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카잔의 기적'을 만든 두 선수가 4년 만에 빅매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죄종예선 A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7분 손흥민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후반 18분엔 김영권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주장과 부주장이 큰 경기에서 다시 한번 큰 일을 해냈다. 17년간 홈에서 이기지 못한 이란을 상대로 만반의 준비를 다 한 대표팀은 두 선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17년의 한을 풀었다. 

무엇보다 4년 전 러시아 카잔에서의 추억이 그대로 떠올랐다. 특히 김영권의 골 장면이 그랬다. 2018년 6월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김영권이 후반 추가시간 4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당시 손흥민의 코너킥이 토니 크로스의 발을 맞고 김영권에게 흘렀고 김영권이 침착하게 마누엘 노이어 앞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김영권은 팔뚝에 키스 세레머니를 했고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날 후반 18분 김영권의 골 장면도 유사했다. 권창훈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에 성공했고 골라인 근처에서 뒤에 있던 이재성에게 패스했다. 이재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굴절됐다. 이 볼이 혼자 있던 김영권을 향했고 그는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영권은 카잔에서의 세레머니처럼 서울에서도 팔뚝 키스 세레머니를 하며 추가 골을 동료들과 축하했다. 앞서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과 기쁨을 나눴다. 

카잔에서 김영권, 손흥민이 연속골을 넣었던 것처럼, 서울에서 순서는 다르지만, 두 선수가 다시 득점하며 큰 경기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4년 만에 다시 과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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