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영국 정부가 첼시의 경기 티켓 판매를 허용했다.
첼시는 다사다난한 3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러시아 출신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모든 재산 동결을 발표함으로써 첼시는 자금을 축적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이 금지됐다.
구단 매각을 시작으로 티켓 판매, 메가 스토어 운영, 이적시장 활동. 모든 것이 금지됐다. 지난 20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8강 경기에선 첼시 원정 팬들이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첼시 티켓 판매 금지를 풀어달라는 요청이 무수히 나왔다. 영국 스포츠위원회장 줄리안 나이트는 지난 21일 영국 정부가 첼시에 내린 티켓 판매 금지 조치는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특별 라이선스의 수정을 촉구했다.
결국 영국 정부는 첼시의 티켓 판매 금지 조치를 완화했다. 스포츠위원회는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특별 라이선스를 수정했고, 첼시 서포터들은 원정 경기, 컵 경기, 여자축구 경기의 티켓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위원회는 첼시가 벌어들이는 모든 수입은 구단으로 향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피해자들에게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하원의원 나이젤 허들스턴은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가 제재를 받은 이후, 첼시가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까지 기다려 준 첼시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티켓 판매가 완전히 허용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지는 리그 홈 경기 티켓은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는 4월 7일 펼쳐질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 경기와 4월 1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4강 경기 티켓은 판매할 수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