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활약을 기대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5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공 50개를 던져 146~150km/h의 강속구를 뿌렸다. 지난 9일 첫 번째 라이브 훈련에서도 최고 150km/h 공을 뿌린 수아레즈는 두 번 연속 강속구를 뿌리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아직 100%도 아니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일본 야쿠르트에서 평균 152.8km/h의 직구를 뿌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엔 최고 160km/h까지 찍었다. 이를 감안한다면 수아레즈의 컨디션은 아직 100%는 아니다.
구속은 물론, 경기 감각까지 함께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 수아레즈는 시범경기는 물론, 캠프 연습경기 등판도 없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의 (시범경기) 등판이 조만간 예정돼있다”라면서 수아레즈의 실전 등판을 예고했다.
허 감독은 “수아레즈 구속은 검증된 선수다. 이제 타자를 상대할 때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이나 전투력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조만간 등판이 예정돼있다. 이 선수가 가진 능력을 마운드에서도 보일 수 있을지 아직 검증이 안됐지만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아레즈는 지난달 6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후 15일 팀 캠프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캠프가 당월 3일에 시작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지각 합류다. 또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시범경기 쇼케이스에 벌써 돌입한 것에 반해 수아레즈는 아직 실전도 치르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늦어지는 건 아닐까.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아직 개막전 1,2선발을 정한 건 아니지만, 수아레즈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덴 문제가 없다”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수아레즈는 시범경기 막판에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오늘(18일) 선발은 원태인이다. 그 뒤로 장필준과 뷰캐넌, 양창섭을 재점검한 후에 수아레즈와 백정현을 점검하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비로 취소된 경우가 많아서 수아레즈와 백정현을 함께 묶어서 내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