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대구와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K리그는 이번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4팀을 진출시켰다. 2021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와 2021 FA컵 우승팀 전남드래곤즈는 자동으로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2위 울산과 3위 대구는 최종 예선을 치른 뒤에,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태국의 포트FC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울산은 홈 이점을 살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도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이규성이 시도한 로빙 패스를 최기윤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겼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과 43분엔 엄원상과 레오나르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대구가 뒤를 이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타이 리그 강팀이었기 때문에 대구는 부리람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90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14분 부리람의 조나단 볼링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대구는 0-1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1분 전에 먹힌 실점이었기 때문에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슛이 그대로 골문에 꽂히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승부차기에선 부리람이 선축에 나섰다. 대구는 첫 번째 키커 라마스가 실축했으나 이후 세 번의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부리람은 2,3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했고, 마지막 키커 볼링기의 슛을 오승훈이 막아내면서 대구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한 대구까지 K리그는 총 4팀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K리그는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이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알 힐랄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대구가 F조, 전남이 G조, 전북이 H조, 울산이 I조에 배치돼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K리그 팀의 본선 첫 경기는 오는 4월 15일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