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익이 서울 이랜드 FC 소속으로는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역사를 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비대면으로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24일과 29일 이란과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명단에 꾸준히 발탁하던 정승현(김천상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동안 뽑지 않았던 이재익을 깜짝 발탁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 북한 원정 경기를 위한 대표팀 명단에 처음 발탁된 뒤 약 2년 반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재익의 발탁에 대해 "김영권이 경고 한 장이 있다. 권경원도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그를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익은 서울 이랜드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데 대해 "2019년 9월 첫 선발 이후, 2년 만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경험 많은 형들에게 많이 배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발탁을 짐작하고 있었는지 묻자 이재익은 "짐작은 못 하고 있었다. 오늘 오전 훈련 전에 정정용 감독님이 부르셔서, U23 아시안컵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A 대표팀에 가게 됐다고 말씀해 주셔서 많이 놀라긴 했다."라고 답했다.
이재익은 2년 반 전엔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했지만, 이번엔 중요한 최종예선 무대를 준비한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융화되어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재익은 서울 이랜드 소속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서울 이랜드 FC의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에 들뜨지 않고 마음을 다잡도록 하겠다. 대표팀 소집 전 광주, 충남아산과의 리그 2경기가 서울 이랜드 FC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2경기 모두 잘 치르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