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2 LCK 스프링 플옵 진출 팀이 네 팀이 결정됐다.
LCK 측은 2일(수)부터 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7주 차에서 젠지와 담원 기아, DRX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6주 차에서 T1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7주차에서 젠지와 담원 기아, DRX 등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낸 세 팀이 추가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2군으로 저력 보여준 젠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T1과 3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던 젠지는 대결 전날 주전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젠지는 박재혁의 공백을 LCK CL에서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던 '오펠리어' 백진성으로 막으려 했지만 T1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20분대까지 대등한 구도로 끌고 갔던 젠지는 T1의 후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0대2로 패했다.
젠지는 5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백진성에 이어 LCK CL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던 '퀴드' 임현승까지 긴급하게 콜업한 젠지는 광동 프릭스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11승 고지에 등극,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담원 기아, 7연속 PO 진출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도 일곱 스플릿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6주 차에서 T1에게 0대2로 패했던 담원 기아는 7주 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연파하면서 3연승을 질주, 9승째를 거뒀다. 담원 기아는 남아 있는 네 경기에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9년초 승격하면서 스프링부터 LCK에서 활동한 담원 기아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며 팀 자체 기록을 이어갔다. 7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SK텔레콤 T1이 2015년 스프링부터 2018년 스프링까지 달성한 바 있고 KT 롤스터가 2015년 서머부터 2018년 서머까지, T1이 2019년 스프링부터 이번 스플릿까지 달성한 기록이다.
◆전승 이어간 T1 덕에 DRX도 PO 확정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T1은 스플릿 전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3일 젠지를 2대0으로 잡아낸 T1은 6일 이동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개막 이후 14연승을 달성했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이라는 이름으로 LCK에 참가한 2015년 서머 스플릿에서 개막 이후 14연승을 한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이는 LCK가 정규 리그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도입한 2015년 이래 두 번째 만들어낸 기록이다. 7주 차에서도 승리를 이어간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T1이 개막 이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DRX가 반사 이익을 봤다. 6일 리브 샌드박스를 꺾으면서 담원 기아와 똑같은 9승 5패를 기록한 DRX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99%까지 끌어 올렸지만 확정 짓지는 못했다. DRX에 이어 경기를 치른 T1이 6위 후보인 KT 롤스터를 꺾어준 덕분에 DRX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100%로 만들었다. 2021년 스프링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DRX는 두 시즌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창단 첫 3연승 프레딧 브리온 "PO 보인다"
7주 차를 마친 시점에서 상위 네 팀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도 확률을 끌어 올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6주 차에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잡아냈고 7주 차에 배정된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를 2대1로 가져가면서 LCK 참가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5일 젠지에게 패한 광동 프릭스와 6승 8패로 승패가 같아진 프레딧 브리온은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앞서면서 5위에 랭크됐다.
7주 차에서 하위권 팀들이 대거 패배하면서 프레딧 브리온은 7위 KT와 두 경기 차이로 앞서 나갔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83%까지 끌어올리면서 창단 첫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를 기회를 거의 잡았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