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강원과 인천의 맞대결, 홈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 울산의 '복덩이'가 된 아마노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좋은 흐름에서 만나는 강원 VS 인천
3라운드에서는 강원과 인천이 만난다. 양 팀 모두 개막 후 1승 1무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홈팀 강원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후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 결과 1라운드 성남전 2대0 승, 2라운드 제주전 0대0 무승부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2라운드에서 상대 제주의 압도적인 볼 점유(65%)와 15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김영빈-서민우-김창우 스리백 조합은 이번 경기에도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원정팀 인천 역시 1라운드 수원전 1대0 승, 2라운드 서울전 1대1 무승부로 준수한 출발을 했다. 개막을 앞두고 오반석, 김광석, 오재석 등 베테랑 수비진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탈했지만 김동민, 이강현 등 신예들이 수비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상대 팀의 자책골로 기록되긴 했지만, 2라운드 서울전에서 득점에 기여한 신예 이적생 홍시후 역시 빠른 시간 안에 인천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양 팀의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강원이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무패 행진에 도전하는 강원과 인천의 이번 맞대결은 3·1절(화)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홈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
수원이 지난 2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수원더비'에서 웃었다.
이날 승리가 수원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수원이 지난 시즌 수원더비에서 1무 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데다 최근 3경기는 모두 패배였기 때문이다. 수원은 수원더비 3연패를 끊어내고, 홈 개막전 승리까지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결승 골을 넣은 박형진부터, 수원FC의 페널티킥을 막은 골키퍼 양형모, 올 시즌 새롭게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미드필더 정승원 등의 활약이 빛났다.
3라운드에서 수원은 홈으로 제주를 불러들이며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올 시즌 전북과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깰 강팀으로 기대받았지만, 아직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제주의 맞대결은 3·1절(화)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울산의 새로운 복덩이 아마노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가 울산의 새로운 복덩이로 거듭났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동경, 이동준, 오세훈 등 공격 라인의 주축 선수들이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J리그 요코하마에서 영입한 아마노는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만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노는 다재다능한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아마노는 1라운드 김천전에서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 나선 바코와 좋은 호흡을 보였고, 2라운드 성남전에서는 멀티 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울산은 2대0으로 성남을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아마노는 단 2경기 만에 울산에 완전히 녹아드는 것은 물론, 새로운 믿을맨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울산의 이번 경기 상대는 수원FC다.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한 수원FC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태다. 2경기 연속 골을 노리는 아마노를 앞세운 울산과, 첫 승 신고가 간절한 수원FC의 맞대결은 3·1절(화)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