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펼친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윤중현을 내세운다. 지난 22일에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휴식을 취한 윤중현은 첫 실전 등판에 임한다.
경기 전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연습경기에 2이닝씩 던진다. 윤중현, 이민우, 한승혁, 유승철이 전면에 나서며 이닝수를 늘릴 거다. 선발 경쟁하는 선수들이고 네 명이 2경기에 나눠서 출전한다. 3번째 연습 경기부터는 로테이션이 변경될 수 있지만, 큰 그림은 선수들 이닝수를 늘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KIA는 선발 윤중현의 뒤를 이을 이민우, 이준형, 박건우, 이승재, 장재혁, 김현준, 김찬민이 불펜에 대기한다. 선발투수 윤중현이 2이닝을 투구한 후 이민우가 배턴을 이어 받아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승혁, 유승철은 오는 27일 한화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KIA 선발진엔 공백이 존재한다. 하위 선발진 축이 될 임기영이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3주 진단을 받았으나 계속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 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이의리는 시범경기 중, 후반에 합류가 가능하다.
선발진 뎁스 강화에 나선 KIA는 '5선발 찾기'에 돌입했다. 사령탑의 이야기처럼 윤중현, 이민우, 한승혁, 유승철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친다. 앞서 홍백전에서 한승혁(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이민우(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유승철(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히 점검을 마쳤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가 주어졌다.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한화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윤중현, 이민우가 진가를 발휘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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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