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세바스티안 할러(아약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아약스는 벤피카와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매치업에서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날 할러는 전반 26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3분 뒤 팀의 역전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할러의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11번째 득점포였다. 이로써 할러는 9골에 머물러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2골차로 제치고 득점 랭킹 1위를 공고히 했다. 뒤이어 8골의 모하메드 살라, 7골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3~4위권을 형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할러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7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고, 데뷔 시즌 11골 이상을 넣은 첫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챔피언스리그의 득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할러는 2019/20시즌부터 2020/21시즌 겨울까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전례가 있다. 당시 웨스트햄의 클럽 레코드를 경신한 할러였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할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 출전 7골 1도움, 2020/21시즌 전반기 16경기 출전 3골에 머물렀다. 결국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약스로 이적한 이후 할러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휘하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20/21시즌 에레디비시 19경기 출전 11골 5도움, 2021/22시즌 에레디비시 20경기 출전 1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일 뿐만 아니라 2021/22시즌 에레디비시 득점 1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와 같은 할러의 득점 행진 덕분에 아약스는 에레디비시 1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약스와 벤피카의 16강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3월 16일 오전 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