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16연승과 1위 조기 확정을 저지했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8)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22승(7패)을 수확하며 승점 63점을 기록,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이날 승점 3점을 따내면 1위를 조기 확정지을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에 패하며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연승 신기록 행진도 ‘15’에서 끊겼다.
도로공사에선 외국인 선수 켈시가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정아가 19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9득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30%에 머문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초반 9-10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야스민과 양효진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박정아를 앞세워 꾸준히 따라간 뒤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켈시의 연속 득점으로 23-19까지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막판 2점차 맹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가져왔다(25-22).
2세트에도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도로공사였다. 8-8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6-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켈시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을 선취하며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이후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과 상대 실책으로 25점을 선취, 2세트까지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25-19).
3세트는 도로공사가 압도했다. 초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서서히 벌려나간 도로공사는 12-9에서 정대영과 전새얀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박정아와 켈시의 활약으로 21-14까지 크게 달아난 도로공사는 리드를 이어가며 25점 고지를 선점, 3-0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25-18).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