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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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이'와 '삼촌'...곽윤기, 이준서와 찍은 과거 사진 공개 [해시태그#베이징]

기사입력 2022.02.15 13: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쇼트트랙을 좋아한 한 아이는 10여 년 뒤, 삼촌을 따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곽윤기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커뮤니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둘은 커서 유튜버가 되는데..."라며 과거의 자신과 이준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니폼을 보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다. 

곽윤기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다시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아쉽게 임효준(린샤오쥔)이 넘어져 메달에 실패했다. 

다시 4년이 지나 곽윤기는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했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등 어린 선수들과 함께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다. 김동욱(스포츠토토)만이 남자 선수 중 곽윤기와 나이대가 비슷한 28세다. 절친한 사이인 김아랑(고양시청)도 1995년생으로 여섯 살 차이가 난다. 

사진에 함께 등장한 이준서는 2000년생, 올해 21세다. 12년 전 9살로 당산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이다. 이준서는 댓글로 "삼촌 제가 무릎 구부려드린 거 아시죵? ㅎㅎ"라며 키가 작은 곽윤기를 놀렸고 곽윤기는 한참 어린 후배의 댓글을 고정하며 "K-잼민이(어린 초등학생을 이르는 은어)"라고 답했다.

곽윤기는 지난 2019년 8월 '꽉잡아윤기'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며 쇼트트랙을 비롯한 비인기 스포츠를 다루는 주제의 영상을 올려왔다. 최근엔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의 생활을 전하며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한국의 놀이들을 해외 선수들과 함께 하며 글로벌 '유튜버'로 거듭나고 있다. 

'꽉잡아윤기'의 구독자 수는 2월 4일 올림픽 개막일 기준 17만 명이었다. 열흘이 지난 15일 현재 구독자 수는 무려 75만 명응로 네 배 이상 뛰었다. 

이준서 역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맞춰서 '내뒤로다준서'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첫 영상을 올렸고 14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를 현장에서 본 영상, 딱 두 개만 올렸다. 그의 채널 구독자 수는 15일 현재 10만 7천여 명이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 오후 9시 44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 출전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꽉잡아윤기 커뮤니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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