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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따라 아시아로...'생존왕' 넘어선 인천의 야심찬 목표 [K리그 MD]

기사입력 2022.02.15 08:52 / 기사수정 2022.02.15 08:54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정현 기자) '생존왕' 이미지를 넘어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목표로 아시아 무대를 노리고 있다.

14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K리그1 12개 팀 감독과 선수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천유나이티드에게 2021시즌은 디딤돌을 만드는 한 해가 됐다. 조성환 감독이 2020시즌 중도 부임해 인천을 잔류 시킨 뒤 첫 풀 시즌인 2021시즌,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승점 관리로 팀을 8위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시즌 중반 승점 관리를 착실하게 해내며 파이널 A까지 노리기도 했다.

이제 인천은 조성환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조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2021시즌) 한 해였다."라며 "전력강화팀과 많은 소통을 했고 빠른 판단으로 영입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있었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도 잘 준비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즐거운 경기력과 더 나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한 오재석도 "인천의 강점은 열정과 끈끈함이다. 동계훈련 시작 전 감독님께서 목표를 구체화시켰다. 인천은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다. 팀이 다른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 세부적인 목표가 필요했고 선수들 모두 새로운 목표로 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인천의 K리그1(1부리그 기준) 최고 성적은 창단 2년 차인 2005시즌 2위다. 당시 K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에게만 ACL 진출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인천은 ACL에 단 한 번도 나선 경험이 없다. 2005년 2위 이후 인천의 최고 성적은 2009시즌 6위이며 최근 10년 간 성적을 보면 2013시즌 K리그 클래식(K리그1 전신) 7위다. 

인천이 아시아 무대를 밟기 위해선 우선 파이널 A 진출이 필요하다. 오재석은 "전북과 울산을 이겨야 한다. 지난 시즌 우린 두 팀에게 단 한 번도 못 이겼다. 이번 시즌엔 한 번이라고 꼭 이겨서 발전하고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는 팀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인천은 아시아 무대로 나가기에 최적의 구단이다. 영종도에 위치한 국제공항을 끼고 있어 타 구단들에 비해 해외 이동 시 큰 제약이 없다. 2022년 5월 준공 예정인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선수들이 공항으로 이동 시 차량으로 단 30분이면 공항 이동이 가능하다.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인천은 더 높은 수준의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파이널 A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상위권에 쟁쟁한 팀들이 많지만, 인천은 지난 시즌 발전했던 기세를 이어가는 2022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용산,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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