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랄프 랑닉 감독(맨유)이 미들즈브러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맨유는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25분 산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64분 크록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맨유의 8번 키커 엘랑가의 실축으로 인해 미들즈브러가 최종 승리했다(경기 스코어 1-1, 승부차기 스코어 7-8).
이날 경기는 줄곧 맨유의 흐름이았다. 맨유는 무려 30회의 슈팅을 퍼부으며 미들즈브러를 몰아붙였다. 다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호날두가 페널티킥 실축을 범한 것은 물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그 이외에 결정적인 유효슈팅들은 럼리 골키퍼의 선방 혹은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랑닉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정말 실망스럽다. 선수, 스태프,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3-0, 4-0으로 이길 수 있었다. 전반전에 출발이 좋았고 경기를 아주 잘했다. 움직임과 경기 템포가 우리의 의도 대로였다. 하지만 1-0 밖에 만들지 못했다.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너무 개방적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핸드볼 논란이 일고 있는 미들즈브러의 동점골에 대해 "골을 내주지 말았어야 했다. 믿을 수 없다. 명백한 핸드볼이었다. VAR은 필요 없었다. 주심이 직접 봤어야 했다. 그리고 VAR이 골 취소를 선언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승부차기 실축을 범한 엘랑가에게 "모두가 그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울 것이고, 구단, 서포터, 팀 모두 아쉽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잘했다. 오늘 전반전도 좋았다. 실망스러운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FA컵 32강에서 탈락한 맨유는 오는 9일 번리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매치업을 치를 예정이다. 그 이후 12일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2연전의 결과에 따라 4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맨유는 11승 5무 6패 승점 38점으로 4위에 자리해 있다. 5위 웨스트햄, 6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각각 1점, 2점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