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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슈] '은퇴 번복' 韓 크로스컨트리 여제의 '마지막 도전'

기사입력 2022.02.04 13: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몇몇 선수들은 올림픽 최초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가운데 대한민국의 스키 여제가 진정한 '라스트 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최초'의 기록들을 미리 소개했다. 그중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40, 평창군청)이 올림픽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이채원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역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6회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다. 그녀는 20년 전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21세의 나이에 첫 출전 했다. 토리노, 밴쿠버, 소치를 거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번 도전을 선언했다. 

이채원은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금메달만 78개를 땄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km 33위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채원의 6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은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 최서우, 최흥칠, 김현기(이상 스키점프) 등 단 4명만 달성한 대한민국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채원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클래식과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프리 세 종목에 출전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이외에도 최초의 기록을 다수 낼 전망이다. 우선 베이징 도시 자체가 최초의 기록을 보유했다. 베이징은 지난 2008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역대 최초로 동·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한 도시가 됐다. 

동계올림픽과 거리가 있는 열대 지역 국가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선 리처드슨 비아노가 알파인스키에 출전한다. 비아노는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아이티 국기를 달고 남자 대회전 레이스에 출전한다. 

사막이 국토의 대부분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첫 동계올림픽 선수사 등장한다. 파이크 압디 역시 알파인스키에 출전해 중동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이채원과 함께 올림픽 6회 출전에 나서는 멕시코의 사라 슐레퍼는 알파인스키 역사상 세 번째로 6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운다. 특히 그녀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미국 국적을 달고 4회 연속 출전한 뒤 지난 2014년 멕시코로 국적을 바꿨다. 그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멕시코 국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고 이번이 멕시코 선수로 두 번째 참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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