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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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커브? 손사래, 양현종의 근거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22.02.03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함평, 박윤서 기자) "에이징 커브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부정하고 싶다."

2022 KIA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이목을 사로잡은 선수는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양현종은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KIA로 복귀했고,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양현종은 2일 오전 훈련을 끝낸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시즌 계획에 대해 양현종은 "5월부터 9월에 초점을 맞춘다. 늦게 시작을 하는 편이라 최선을 다하겠지만, 4월에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5월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몸을 만드는 단계지만, 작년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자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이징 커브와 관련된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들을 양현종도 인지하고 있었다. 2020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과 미국 무대에서의 부진 때문에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다. 양현종은 "에이징 커브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나는 부정하고 싶다. 항상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작년에는 절반도 안 던졌다. 팔은 충분히 쉬었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지만, 특별한 부담은 없다.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자신 있다. 많이 던지지 않아서 어깨와 팔꿈치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KIA에서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뛰어난 내구성을 뽐냈다. 그러나 양현종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35⅓이닝, 마이너리그에서 45이닝을 소화하며 총 80⅓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양현종이 가장 최근 100이닝 미만을 투구한 시즌은 41이닝을 기록한 2012년이었다. 올해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미국에서 터득한 배움을 발판 삼아 양현종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려 한다. "작년에는 나도 보여줘야 했고 신인의 마음으로 경쟁을 했다. 지금은 내 자리가 있고 팀이 주문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준비하려 한다. 시즌 준비는 내 루틴에 맞게 할 것이다. 지난 시즌 도중에 미국에서 배우고 느낀 것도 많다. 잘 접목해서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

사진=함평,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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