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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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시리아 발레리우 티타 감독, 한국전 패배 직후 경질

기사입력 2022.02.02 13: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에게 패배한 시리아가 곧바로 감독을 경질했다.

시리아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발레리우 티타 시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계약을 맺은 지 불과 한 달도 안돼서 벌어진 일이다. 

협회는 "시리아 아랍 축구 협회 임시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대표팀에 필요한 기술적인 발전에 실패했고 UAE와 대한민국에게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티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경질한다. 향후 레바논과 이라크전에 대표팀을 맡을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는 1일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 0-2로 패했다. 시리아는 최종에선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2무 6패가 돼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아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을 맡았던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을 경질하고 티타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티타 감독 체제로 지난해 12월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아랍컵에 참가했는데 이후에 티타 감독이 자신이 공식 계약 없이 시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1월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티타 감독과 잡음이 발생했다.  시리아 축구협회는 카타르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티타 감독과 상의가 없었다. 여기에 티타 감독이 계약 문제를 꺼내 들면서 협회를 압박하며 협회의 입장이 불리해졌다. 

더불어 카타르에서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르려던 감비아 축구 대표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알제리 역시 다른 팀과 친선 경기를 잡으면서 시리아는 카타르에 갈 명분을 잃었고 결국 자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 협회는 선임 2개월 만에 티타 감독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티타 감독과 시리아의 공식적인 동행은 단 한 달도 안돼서 끝났다. UAE와 한국에 연달아 0-2로 패한 시리아는 티타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고 곧바로 경질이라는 선택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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