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5위, 스페인)이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다.
나달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7위,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1(6-3 6-2 3-6 6-3)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날 1, 2세트를 잡아낸 나달은 다소 지친 듯했던 3세트에는 베레티니에게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4세트를 따냈다.
나달은 이번 호주오픈 결승 진출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20회 우승한 그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17위, 스위스)와 타이 기록을 이루고 있는데, 한 번 더 우승하면 21회로 신기록을 쓴다.
이번 호주오픈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그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하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나달은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다. 그의 결승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 또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 그리스)다.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