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왓포드의 행운을 빌었다.
25일(한국시간) 왓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공식화했다. 지난 10월 시스코 무뇨스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작별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첫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솔샤르 감독의 맨유를 4-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 이후 라니에리 감독의 성적은 처참했다. 공식전 9경기에서 1무 8패라는 최악의 성적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뉴캐슬, 노리치시티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각각 1-1 무승부, 0-3 패배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왓포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교체였다.
경질 직후 라니에리 감독은 왓포드의 훈련장에 찾아온 현지 매체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괜찮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왓포드, 팬들, 보드진 모두에게"라며 "이것이 축구다. 나는 왓포드가 새로운 선수들로 인해 강등을 면할 수 있고, 또한 훌륭한 감독이 올 거라고 믿는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스카이스포츠, B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으로 호지슨 감독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왓포드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승 2무 14패 승점 14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시티보다 2경기를 덜 치렀고, 이들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 왓포드의 경기력을 봤을 때, 호지슨 감독이 부임하더라도 강등권 탈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진 = EPA/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