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하킴 지예흐(첼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첼시는 토트넘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매치업에서 2-0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서 벗어났고, 13승 8무 3패 승점 4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리버풀, 1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각각 1점, 10점이다.
이날 첼시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하킴 지예흐였다. 지예흐는 46분경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요리스 골키퍼가 손댈 수 없는 궤적이었다.
환상적인 골을 집어넣은 지예흐는 경기 종료 직후 이어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이튼전에 좌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잘했고, 토트넘이 역습을 가했지만 위험하지 않았다. 나의 득점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또한 "내가 바로 뒤에 있었다. 조금 높은 것 같았는데 잘 떨어졌다. 훌륭한 골이었다. 그의 기술은 멋졌다"라며 극찬했다.
이와 더불어 지예흐는 유효슈팅 4회, 크로스 10회, 키패스 2회, 드리블 동파 2회, 기회 창출 2회, 태클 4회, 볼 리커버리 10회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지예흐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21점을 선사했고, 영국 매체 풋볼런던 또한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당초 지예흐는 2022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차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로코의 수장 바히드 할릴호치지 감독은 지예흐를 네이션스컵 최종 명단에 제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할릴호치지 감독과 지예흐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지예흐의 네이션스컵 탈락은 첼시에게 호재가 됐다. 지예흐는 1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출전하며 첼시와 투헬 감독을 도왔다. 부상자가 속출했던 첼시였기 때문에 지예흐의 잔류는 더욱 큰 힘이 됐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지예흐와 첼시는 토트넘전을 끝으로 1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그 이후 오는 2월 5일 플리머스와 FA컵 32강전을 치른 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EPA/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