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첼시와 리옹의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프트백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주전 레프트백 벤 칠웰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그의 대체자 마르코스 알론소의 경기력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뤼카 디뉴(아스톤빌라 이적), 세르지뇨 데스트(바르셀로나) 등이 첼시의 물망에 올랐다. 그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타깃은 뤼카 디뉴였다. 그러나, 에버튼은 디뉴의 완전 이적을 원했고, 첼시는 임대 영입을 원하면서 양자 간의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
결국, 첼시는 임대를 떠나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불러들이는 방안을 선택했다. 현재 첼시의 임대 선수 중 칠웰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리옹 소속의 에메르송 팔미에리와 코번트리시티 소속의 이안 마트센이다. 이 두 선수 중 첼시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메르송의 복귀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에메르송의 복귀를 위해 리옹과 협상을 벌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리옹과 보상금 합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첼시는 1월에 에메르송을 복귀시키기 위해 보상금을 제공하려고 한다. 쉽지는 않다. 리옹은 이미 두 번이나 거절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22일 첼시와 리옹의 협상이 다시 한번 결렬됐다. 로마노는 "리옹이 에메르송에 대한 첼시의 접근을 거절했다. 리옹은 시즌 종료까지 에메르송을 보유하고자 한다. 투헬 감독은 그를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로마노는 최근 첼시와 연결된 파리 생제르맹의 라이빈 쿠르자와, 인터밀란의 이반 페리시치가 첼시의 1월 옵션이 아니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이대로라면, 첼시는 마르코스 알론소 한 명으로 후반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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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