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왓포드의 동행에 동화는 없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라니에리 감독이 단 3개월 만에 왓포드에서 경질을 앞두고 있다. 이미 왓포드는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또한 "라니에리 감독은 14경기 만에 왓포드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왓포드는 후임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라니에르 감독은 지난 10월 시스코 무뇨스 감독의 후임 자격으로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왓포드 부임 지후 첫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는 등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는 듯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끌던 맨유를 4-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그 이후 라니에리 감독과 왓포드의 성적을 처참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9경기에서 1무 8패라는 최악의 성적에 직면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뉴캐슬, 노리치시티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각각 1-1 무승부, 0-3 패배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로 일관했다. 이에 왓포드는 다시 한번 칼을 빼들기로 결정했고,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할 전망이다. 만약 왓포드가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할 경우,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경질을 단행하는 것이다.
현재 왓포드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승 2무 14패 승점 14점으로 19위에 처져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자리한 노리치시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들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다만, 왓포드의 최근 경기력과 흐름으로 봤을 때, 강등권 탈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