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국가대표팀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놓친 원두재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경상남도 거제 삼성호텔에서 울산현대 축구단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울산의 중원 라인 김성준, 박용우, 이규성과 함께 원두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원두재는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월 터키 전지훈련에 발탁해 터키 안탈리아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를 꾸준히 발탁하면서 기회를 줬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까지 꾸준히 뛰었다.
그러나 원두재는 최종예선부터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고 벤투 감독은 원두재 대신 백승호를 발탁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한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그는 이번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며 다시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얻는 듯 보였다.
그러나 터키 출국은 3일 앞두고 원두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야 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직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원두재는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하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못 가게 됐다. 아쉽지만, 울산에서 잘 준비하고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합류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