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에서 뛴 태국 국가대표 출신 사살락 하이프라콘이 임대 만료로 전북을 떠났다.
전북현대는 지난 16일 아세안 쿼터로 영입했던 사살락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북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사살락 선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고 한국어와 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측면 자원인 사살락은 지난 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6개월 단기 임대 이적했다. 그는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을 만큼 태국 내에서도 주목받는 선수였기에 이적 당시 기대가 있었다.
사살락은 이적 직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경기, 리그 2경기에서 교체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엔 부상과 경쟁에서 밀리며 출장하지 못했다. 김진수가 사우디 리그에서 임대로 복귀하면서 경쟁에서 밀렸고 울산과 선두경쟁을 하면서 사살락이 뛸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사살락은 K리그1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부리람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5일 전북의 우승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에 와서 내가 겪을 일들, 출장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두려움 없이 선택한 내 용기에 대해 나 스스로 감사하고 싶다. 전북은 위대한 팀이다. 한국과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내 출장 시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내가 다시 선택의 시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난 이 길을 택할 것이다. 5년 전으로 돌아가 내가 외국에서 뛴다고 말한다면, 모두가 날 비웃고 미쳤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항상 나 자신을 믿었고 결국 기회를 잡고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난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고 나 스스로 용기 있게 싸워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내게 기회를 준 감독님과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내게 큰 꿈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또 사살락은 팀 내 주전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인 김진수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로 받으며 "전북에 온 첫날부터 너한테 많이 배웠다. 모든 것에 감사해"라고 특별히 인사를 전했다.
사살락은 부리람으로 복귀해 현재 2021/22시즌이 진행 중인 태국 리그 17라운드 치앙마이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전북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