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퍼즐을 고민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꾸준히 거론되는 김광현(34)은 맞는 조각일까.
최근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들의 팬사이트는 지속적으로 FA 김광현(34) 영입을 추천했다.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중에서 김광현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로돈, 기쿠치 유세이, 잭 그레인키, 타일러 앤더슨, 마이클 피네다 등이 남아있지만, 김광현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1세이브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 호성적을 거뒀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지난해는 27경기(선발 21경기) 7승 7패 106⅔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성적을 냈다. 빅리그 레벨에 걸맞은 퍼포먼스 선보이며 현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좌완 선발투수라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김광현과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의 궁합이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로돈, 기쿠치와 함께 김광현을 영입 후보로 꼽은 바 있다. 그 밖에도 토론토 팬사이트 '제이스저널'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토론토 팬사이트도 김광현이 토론토에 어울린다고 전망했다. 현재 토론토에 좌완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토론토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류현진-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최고의 선발진으로 손꼽힌다. 가우스먼과 베리오스가 새롭게 원투펀치를 결성하며 류현진을 3선발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노아기 하위 선발진을 담당한다.
다만 한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로스 스트리플링(5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이 올해도 5선발 임무를 맡을 수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1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은 선발보다 불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트렌트 손튼(1승 3패 평균자책점 4.78)과 앤서니 케이(1승 2패 평균자책점 5.61)는 주어진 몇 차례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광현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광현이 빅리그 팀과의 계약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부분은 보장된 선발 자리일 것이다. 추후 김광현과 토론토 사이에 접점이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